[THE52K]기계설계자료 - 투상도의 선택

투상도의 선택

앞강좌에서 투상법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설명드린대로 투상법을 전부 도면에 표시하게 된다면 필요없는 부분까지 표시가 되어 도면의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투상법만 표시하여 도면을 그릴수 있습니다. 3각법을 예로 들어 정면도 부터 저면도 까지 모든 투상도를 도면에 표시하게 된다면 현장작업자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햇갈리게 되는 도면이 될것입니다. 물론 다 표시하게 된다고 파악하기 힘든 도면이 아닙니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만 표시하여 현장작업자의 도면파악 시간을 줄여주고, 더 쉽게 이해 시킬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설계인이라 생각합니다. 

---

투상도의 선택방법

투상도의 선택은 설계자에 의한 것이며, 도면에 정확한 물건의 모양과, 치수등이 모두 표현되어 있다면 그게 정확한 투상도 선택방법입니다. 

"똑같은데 하나는 없애야지!!"

여러분들께서는 만약 컴퓨터에 서로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폴더 두개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과감하게 하나의 폴더는 삭제하시는게 맞습니다 똑같은 내용의 폴더를 굳이 두개를 가지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 언젠가는 햇갈리게 될것이며, 또한 컴퓨터 용량또한 늘어나게 될것입니다. 이러한 컴퓨터상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도면에도 나타날수 있습니다. 3각법의 투상도를 모두 도면에 표시하게 된다면 현장작업자는 햇갈리게 되고, 도면의 크기 또한 늘어나게 될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계자는 투상법의 투상도를 필요한 것만 지정해 쓸수 있습니다.

정면도, 우측면도, 평면도를 이용해 나타낼수 있는 도면

▲3각법의 기초 투상도만 살린 정석도면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3각법을 이용해 "정면도", "우측면도", "평면도"를 도면 투상도로 배치하였습니다. 이것이 도면을 제작할때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 물건이 가장 잘 표현되는 부분을 정면도로 설정
• 물건의 가공 치수를 위해 최소한의 투상도 선택 
  

이러한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만약 도면에 표현하고자 하는 물건이 복잡하거나 치수표현이 힘들다면 다른 투상도를 추가하셔도 괜찮습니다.

정면도, 평면도를 이용해 나타낼수 있는 도면

▲3각법의 두개의 투상도만 살린 도면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정면도, 평면도 두개만으로도 모든 부분의 치수와 모양을 이해할수 있으므로 우측면도를 생략하실수 있습니다. 우측면도를 생략함으로서 설계자는 설계시간을 단축하실수 있으며, 작업자는 도면을 파악하는 시간을 줄일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보시고 넘어가실 부분이 있습니다. 

"왜?? 우측면도를 생략해도 됩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미지를 자세히 보시면 사각형 물체의 위, 옆방향으로 구멍이 뚫리게 되는 도면 입니다. 우측면도가 없이도 모든 구멍이 정면도, 평면도를 통해 표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러한 부분이 표시가 되지 않는다면 우측면도를 이용해 표시를 하셔야 합니다.

"그럼 왜?? 우측면도를 그려주는 겁니까??"

▲우측면도가 필요한 경우

정면도, 평면도, 우측면도를 전부 도면에 나타나게 하는 경우는 위의 이미지와 같이 정면도, 평면도상에서 치수상으로 나타낼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경우에 우측면도를 이용해 표시해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 R20이라는 부분이 정면도, 평면도 상에서는 나타낼수 없기 때문에 우측면도를 이용해 나타냄
  

정면도 하나만으로 나타낼수 있는 도면

▲정면도만을 이용해 나타낼수 있는 경우

위의 이미지와 같이 원으로 된 물체의 경우에는 정면도만 이용해 도면을 그려주시고 우측면도 또는 평면도를 생략할수 있습니다.

"왜?? 우측면도를 생략해도 됩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미지와 같이 원에 대한 모든 치수가 정면도 상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치수적인 부분이 표시가 되지 않는다면 우측면도또는 평면도를 이용해 치수적으로 나타나게 해줄수 있습니다. 이렇듯 도면에는 설계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모든것에 대한 치수가 나타나야 합니다.

마치며..

이해하셨듯이 불필요한 투상도를 줄여 설계시간을 줄일수 있으며, 현장작업자의 도면파악 시간도 줄여줄수 있도록 투상도를 배치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설계자는 머리속으로 설계한것을 도면을 이용해 가공할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중간다리 역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현장을 생각하고, 현장을 배려하는 설계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